청담미역, 미역국의 전설
아이들과 밖에서 놀다가 점심시간이 걸려서 급하게 안산 중앙동에서 먹을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찾은 청담미역을 다녀왔습니다. 도로에 차가 많아서 차도 밀리고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식사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큰애는 그렇다 치더라도 둘째는 이제 첫돌이 지난 지 5개월밖에 안된 아이라 배고픔이 극에 달해 찡얼거리기 시작하니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급하게 식당을 찾았는데 아기에게 먹일 수 있는 메뉴를 찾기란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가 평소 아이들이 미역국을 잘 먹어서 기대도 안 하고 선택한 식당이었는데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저희 부부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외식하면 파스타 또는 고기류만 생각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절대 실망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청담미역 안으로 들어서면 주방이 절반 정도 보이는 통창이 있습니다. 주방을 공개한다는 것은 대단한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자리가 넉넉해서 안쪽으로 아기의자를 놓아서 불편하지 않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방이나 홀 모두 깔끔하고 직원들도 모두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애들 때문에 어딜 가나 늘 민폐라 걱정이었는데 직원분들이 전혀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밝은 미소로 친절하게 서빙해주셔서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고 미안했습니다.
미역국 전설의 시작, 기본이 이 정도야!!!
식사시간이 많이 지나서 아이들이 배고파 찡얼대서 얼른 먹이고 나갈 생각으로 기본인 조개미역국 2개, 직화불고기(직원분이 맵지 않아서 애들 먹이기 좋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1개 주문했습니다. 처음엔 기본 미역국이 1만 원이면 비싼 편인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실물을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습니다.
미역국이 나오자마자 애들 그릇에 먼저 퍼주느라 손을 대서 바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블로그 시작하면서 음식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지만 늘 한입 먹고 나서 생각이 나서 뒤늦게 사진을 찍곤 합니다.
아무튼 나오자마자 애들 그릇에 퍼주고 나서 한입 베어 물었는데 국물 맛이 너무 끝내줬습니다. 조갯살도 너무 쫄깃하며 부드러워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첫째도 평소에 입이 짧아서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 먹는 미역국은 전부 싹싹 비웠습니다. 물론 식사시간이 지나 배고파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평소 행태로 본다면 결코 배고프다고 한 그릇 싹싹 비우고 더 먹겠다고 달라고 할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맛이 좋았다는 뜻입니다. 둘째는 워낙 잘 먹는 아이라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불고기도 아이들이 너무 맛있어해서 다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밑반찬도 김치랑 시금치무침, 젓갈이 나왔는데 미역국에 밥 말아서 위에 반찬을 살짝 얹어서 입안에 넣으면 너무 맛이 좋아서 막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국그릇이랑 밥그릇, 반찬 그릇까지 모두 비운 사진을 찍었는데, 집사람이 그런 사진은 왜 찍냐고 뭐라고 해서ㅎㅎ
암튼 강추입니다!!!
청담미역, 찾아오시는 길
자가용을 가지고 오시는 경우는 청담미역 근처 롯데백화점 앞쪽에 8자형으로 된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유료지만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어서 잠시 기다렸다가 주차하시고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이곳은 번화가라 차량이 많습니다. 무척 복잡할걸 예상하고 가셔야 하며 운이 나쁘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중앙역(4호선) 1번 출구로 나오셔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변에 카페 등 영화관(롯데시네마)도 있으니 여기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약속 잡으셔서 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주 소 : 안산 단원구 고잔 2길 41, 121,122,124호
전화번호 : 031-439-0326
영업시간 : 10:00 ~ 21:00 (연중무휴)
20:00 라스트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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