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에 소주 한잔 당기는 날
사람은 누구나 가끔 얼큰한 국물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다른 날보다 조금 날씨가 춥고 쌀쌀한 오늘이 저에게 그런 날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술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서 술은 빼고 얼큰한 짬뽕 한 그릇 하러 중식당을 찾아보았습니다.
중식당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곳 친니친니를 알게 되었고 주소 검색을 하다가 이곳 매장이 자주 지나다녔던 길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친니친니 간판을 여러번 봤는데 사실 이곳이 중식당인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중식당을 검색하니 이곳이 나왔고 좋은 댓글도 많이 달리고 손님들도 많은 편이라 꽤 알아주는 중식당인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주방이 있고 그 옆쪽 벽면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짬뽕 중에 메인인 해물왕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이곳도 맛집인가 봅니다. 처음에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기 위해 살펴보니 손님이 많아서 앉을자리가 없었습니다. 주문하고 앉을자리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다행인 건 제가 자리를 찾기 위해 둘러볼 때 딱 맞게 나가는 손님이 있어서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 매장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예뻐서 중식당이 아니라 카페로 착각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게 앞을 여러번 지나다니면서도 중식당인걸 몰랐던 게 이런 예쁜 인테리어 때문인 거 같습니다. 이곳 매장 옆에는 법원과 검찰청이 있어서 그런지 주로 식사를 하러 오시는 손님들은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회사가 이 근처였다면 단골 손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매장이 좀 작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일행이 여러 명이라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국물이 끝내주는 해물왕짬뽕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왕짬뽕(10,000 원)과 서비스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맛집이라고 찾아보고 왔지만 짬뽕맛이 워낙 다양해서 입안에 들어가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첫 숟가락에 국물을 가득 담고 입안에 살며시 넣어보았습니다. 깔끔한 맛입니다. 매콤하면서 시원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웠습니다.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면발의 쫄깃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적당히 간도 잘 베어서 너무 맛있었고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짬뽕 안에 들어있는 홍합과 각종 해산물도 듬뿍 들어있어 부족함 없이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도 속이 꽉 차고 고기 맛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메뉴는 최대한 재료비를 아껴서 만든다는 곳도 있었지만 이곳 서비스 군만두는 실제로 나오는 메뉴와 별반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서비스가 아니라 군만두 2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착각이 들정도로 좋았습니다.
제가 먹어본 건 아니지만 기본 메뉴인 친니유니짜장과 황비홍새우도 추천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보통 중식당에 오면 늘 짜장과 탕수육 아니면 짬뽕과 탕수육 조합으로 주문하는데 황비홍새우에 대해 다른 분들이 블로그 포스팅한 것을 보았습니다. 황비홍새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이라고 표현하며 양념맛도 아주 훌륭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오게 되면 꼭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먹어보고 나중에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주차 및 찾아오는 길
차량을 가지고 가시는 분은 매장 앞쪽에 공간 있다면 주차하셔도 되고 매장 건물이 주차빌딩이라 이곳 건물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건물에 주차하시는 분은 1시간 무료주차 가능하다고 하니 식사하시고 나가시기 전에 꼭 카운터에 문의하셔서 무료주차 1시간 등록하시길 바랍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 중앙역 1번 출구 앞에서 77번 버스를 타시고 동남레이크빌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법원이나 검찰청에 볼일이 있으신 분들은 식사시간이 걸린다면 꼭 들리셔서 식사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1. 주 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광덕서로 48. 양지주차빌딩 106호.
2. 전화번호 : 031-402-7771
3. 영업시간 : 매일 10:2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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