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맛집의 정석, 구곡산장에 가다.
오랜만에 처갓집식구들과 모여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곧 있을 설명절에 다 모이기 어렵다고 하여 그전에 미리 모여 식사자리를 갖다고 한 것인데 이번엔 제가 살고 있는 안산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혼 전에는 상록구청 근처에 있는 오리고깃집을 자주 갔었다고 했는데 그곳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이고 다른 집을 알아보기로 하고 인터넷 검색 및 지인찬스를 통해 알아본 결과 댕이골에 구곡산장이 맛이 좋다는 견해를 바탕으로 이곳으로 예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알아보니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 구곡산장을 꼭 들려서 먹고 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이곳 구곡산장의 오리고기를 제대로 맛보고 가볼 생각입니다.
메뉴 선택과 리뷰
우리 가족은 어른 6명에 초등학생 2명, 유아 3명으로 11명 대가족이라 음식점에 가면 미리 선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문 전에 미리 음식까지 주문하고 가면 더 편하겠지만 우리 가족은 조금 일찍 도착해서 메뉴판 보고 고르자고 해서 약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우선 우리는 오리돌구이 1마리(45,000원), 오리주물럭 1마리(48,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가 아니면 마음이 급해서 그런가 조금 기다렸다가 찍을걸 괜히 휘젓고 있을 때 찍어서 위 사진이 저리 번져서 나왔습니다. 빨간 양념이 맛있어 보이는 오리주물럭은 짠맛이 강해서 간이 잘못됐나 했습니다. 그래서 가게 직원에게 물어보니 가게 직원들은 부추를 많이 넣어서 같이 먹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거 한 가지는 약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물론 맛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오리돌구이는 정말 맛있습니다. 맨 위 매인사진에 있는 게 오리돌구이입니다. 우리 가족들은 나름 하얀 거, 빨간 거 이렇게 쉽게 불렀는데, 말 그대로 오리돌구이가 하얀 거입니다. 어린아이들도 이 하얀 거는 잘게 썰어서 주면 잘 먹었습니다. 호불호 없이 어른들도 모두 하얀 거를 잘 먹었습니다. 고기맛이 오리고기 특유의 향이 나지 않았고 쫄깃하면서 너무너무 맛있고 적당히 간도 되어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 먹은 후 하얀 거만 1마리 반을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볶음밥도 먹었는데 이것도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우선 돌판 위에 남아있는 오리기름을 다 긁어서 없애주고 밥과 야채류 약불에 볶아주면 됩니다. 적당히 익을 정도가 되면 오리탕과 숭늉으로 뚝배기에 담아서 갖다 주시는데 볶음밥과 오리탕의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리탕은 약간의 감자탕 같은 김치찌개 같은 느낌이 나지만 맛을 보면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에 약간의 오리향이 납니다. 그냥 이것만 먹으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지만 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딱 볶음밥을 위해 태어난 느낌인 거 같습니다. 혹시 방문하실 분들이 계실까 봐 메뉴판 사진을 같이 올려둬 봤습니다. 참고로 가계 손님들은 대부분 하얀 거(오리돌구이)를 주문해서 먹는 것을 봤습니다. 인기메뉴인 듯합니다.
주차 및 찾아오시는 길
우선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분은 구곡산장 가게 바로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시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다만 식사시간엔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가게 앞이나 주변에 빈 공간에 찾아서 주차하시면 돼서 크게 신경은 안 쓰셔도 됩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사리역으로 오시는 분들은 수인분당선 사리역 2번 출구로 나와 현대 2차 앞에서 52번 버스를 타고 e편한세상상록에서 하차하시면 도보로 2분 거리에 구곡산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4호선 한대앞역으로 오시는 분들은 한대앞역 2번 출구로 나와서 4-1번 버스를 타고 댕이골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4분 거리에 구곡산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주차가 편한 편이라 가급적 개인차량이용해서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1. 주소 : 안산시 상록구 댕이길 12, 구곡산장
2. 전화번호 : 031-418-0831
3. 영업시간 : 11:00 ~ 22:00 (매일)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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