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저녁에 맛있는 걸 먹자고 약속하고 치킨과 족발 사이에 고민을 했습니다. 주변 추천과 방문 후기 등을 근거로 안산에서 맛있는다는 족발집인 참족발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참고로 족발은 뒷발보다는 앞발이 더 맛있다는 말을 듣고 앞발로 시키고 막국수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먹어보고 왜 지인이 안산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했던 건지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아래는 간단하게 후기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족발의 명가, 참족발

안산 참족발 외부
안산 참족발 외부

안산 성포동 맛집, 참족발

성포동 예술인아파트 상가동에 위치한 참족발. 아이들과 집에서 먹는 게 편해서 선 포장주문을 해놓고 가지러 가면서 가게 앞에서 찍어봤다. 간판만 보면 그냥 음식점으로 보이는데, 가게 안에 들어가서 보니 가게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서빙한다고 바빠 보였다. 소심한 성격이라 포장주문 가지러 왔다고 말도 못 하고 한참 기다리고 있다가 직원에게 살짝 얘기하고 계산한 후 족발을 가지고 바로 집으로 왔다.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가게 직원분들 서빙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에 모임이 있으면 이곳에 와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왔다.

 

윤기좔좔, 참족발
윤기좔좔, 참족발

윤기 좔좔, 참족발

집에 와서 포장을 뜯고 사진을 찍으며 생각한 건, 정말 윤기가 좔좔 흘러 너무 맛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빨리 먹어보고 싶지만 꾹 참고, 고기 부위를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애들 먹을 플라스틱 접시에 적당히 덜어주고 나도 한입 먹어봤다. '진짜 부드럽다.' 처음에 먹어보고 든 생각은 이거다. 그냥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양도 생각보다 넉넉했다. 한입씩 먹어본 애들도 더 달라고 난리다. 4살밖에 안 먹은 딸아이도 계속 달라고 한다. 맛집의 맛은 어린애들도 인정하는 맛인 거 같다. 상추에 깻잎 올리고 족발에 새우젓을 살짝 찍어서 고추랑 마늘 넣고 집에 있던 파김치 살짝 얹어서 입에 넣었다. 이것은 감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맛이다. 입안에서 고추, 마늘과 함께 부드럽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족발이 어우러지며 약간의 짭조름한 특유의 깻잎향이 입안 가득 놀다가 목구멍으로 쑥 들어간다. 그냥 계속 들어간다. 먹고 있어도 또 먹고 싶고, 계속 먹고 싶다. 친한 지인들이나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까 찍어두었던 사진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안산 족발 맛집으로 참족발집 인정 안 할 수가 없다.

 

 

족발에 빠질수 없는 막국수

보통 막국수가 오면 비닐장갑을 끼고 이리저리 맛있게 비비는 건 내 일이었다. 막상 포장지를 뜯고 비비려고 보니 웬걸? 이미 멎뜨러 지게 비벼져 있네? 먹기 좋게, 그리고 보기 좋게 잘 비벼져 왔다. 그냥 젓가락으로 국수를 들어 올리는데 적당히 잘 섞였다. 하지만 배달 오면서 시간이 가서 그런가 소스가 아래로 조금 빠져 있었다. 이 정도는 젓가락으로 적당히 버무려서 섞어 주고 한입 입에 넣어봤다. 새초롬한 맛이 일품이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맛은 족발과 함께 어우러지며 너무 맛이 좋았다. 족발과 막국수는 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막국수는 약간 매콤한 맛이 있어 애들은 줄 수 없고 엄마 아빠만 먹는다. 나중에 크면 너희들도 먹을 수 있다는 말만 하고 얄밉게 입에 마구 넣었다. 미안한 감정은 있지만 매워서 줄 수 없다는 핑계만 대고 맛있다며 웃으며 먹었다.

 

안산 맛집, 참족발 찾아오시는 길

주       소 : 안산시 상록구 성포로 30, 106호 참족발
영업시간 : 월~토 : 17:00 ~22:00
                  일      : 정기휴무
문의전화 : 031-405-3330